먼저 지면을 통해 협회 회원사 여러분과 독자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어려운 시기에 대표이사의 중책을 맡게 되어 부담이 크지만 국내 시멘트 산업을 태동시킨 동양시멘트의 자 부심과 긍지, 새로운 미래에 대한 역사적 사명의식을 가지고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새 정 부 출범과 더불어 대통령께서도 경제부흥과 제2의 한 강의 기적을 약속했듯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건설경 기, 부동산 경기가 호전되어 우리 시멘트산업도 활황 을 맞이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1957년 국내 최초로 시멘트산업에 진출한 동양시멘트 는 포틀랜드 시멘트, 고로 슬래그 시멘트, 조강 포틀랜 드 시멘트, 저발열 포틀랜드 시멘트 등 고품질의 다양 한 시멘트를 생산·공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동해 연안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과 해양수송 능력을 바탕으 로 미국, 일본 등지에 시멘트 수출을 통해 국내 건설경 기 침체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동양시멘트는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선 위기상황 인식 과 신속한 대응, 그리고 역경의 순간마다 혼신의 정열 로 회사를 사랑하는 임직원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회사 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1980년 석유파동 당시 국 내 최초로 소성용 연료를 벙커C유에서 유연탄으로 대 체, 에너지난을 극복했으며 1996년 업계 최초로 ISO- 14001 환경인증을 획득, 환경친화적 경영시스템을 준 비했습니다.
특히 대규모 석회석 광산개발이 더욱 어려워질 것을 예견하여 이미 15년 전부터 신광산 개발 준비에 착수, 향후 30년간 채광이 가능한 54만평 규모의 신광산을 개발, 완료했습니다.

개인적으로‘유지경성(有志竟成)’이라는 사자성어를 좋아합니다. 이는‘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루어낸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거 침없는 실행력을 갖춘‘동사형 인간’만이 뜻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모든 리더(Leader)는 리더(Reader)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통의 조직, 활기찬 조직을 위해 저 뿐만 아니라 조직 내 모든 리더는 이러한 조건을 갖 추기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평소에 강조하고 있습 니다.

동양은 지난 50여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기 반으로 질 좋은 시멘트를 공급함으로써 연관산업 발전 에 이바지해왔습니다. 350여종의 최신 연구장비를 이 용하여 고객의 니즈(Needs)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 및 공급하고 있으며, 시멘트 품질 모니터링 및 품질지 원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소비자 중심의 경영활동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엄격한 품질관리를 위해 첨단 전자동 감시·제어 설비 와 통계적 품질관리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며, 자동 시료채취기에 의한 분석과 그 결과에 의한 공정제어를 통해 품질편차를 엄격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 27 26 2013. SPRING 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 구조물용 시멘트 납품과 함께 미국의 ASTM, 일본의 JIS 등 국내외 엄격한 시험환 경을 통과함으로써 품질과 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공인받고 있습니다.

내수가 70% 정도이고 나머지는 수출이 차지하고 있습 니다. 작년에는 총 930만톤의 매출실적을 달성했으며 약 35%인 330만톤을 수출했습니다. 올해는 970만톤 의 매출실적이 목표입니다.
한편 동양시멘트는 IMF 전까지 100% 내수였지만 IMF 직후인 1999년부터 수출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수출 지역은 미국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일본, 페루, 칠레, 아프리카입니다. 특히 아프리카의 특성상 건설 수요가 많은 편이라 앞으로 더욱 수요가 늘 것으로 기 대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경영실적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 다. 이에 제가 첫 취임한 올해를 흑자경영 원년의 해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면을 빌어 상대적으로 낮은 시멘트 가격도 현실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국내 1인당 시멘트 소비량은 약 1 톤으로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적지 않은 양입니다. 하 지만 단가가 높지 않다 보니 경영상 어려움이 많습니 다. 시멘트 가격의 현실화를 통해 시멘트업계의 경영 여건이 조금이라도 개선되었으면 합니다.

특별한 것은 없고 굳이 말씀드리자면 조깅과 헬스 정도입니다. 업무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를 조깅과 헬스 로 말끔히 풀어내면 재충전이 되곤 합니다.

동양시멘트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선도적으로 폐열회수 발전소를 가동하여 CO2 배출저감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노력을 전개해 왔습 니다. 굴뚝산업을 대표하는 시멘트업계도 녹색성장시 대의 조류에 부응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동양시멘트 역시 재활용자원의 사용 확대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KILN 내 Finex-Slag 투입 및 시멘트 대체재 사용비율 증대를 통해 친환경생산시 스템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기업의 핵심자산은 바로 근로자입니다. 근로자들이 현 장에서 직접적이고, 자발적인 실천을 할 때 기업과 근 로자 모두 동반 성장할 수 있습니다. 갖춰진 인재를 채 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보유하고 있는 현재의 인 적 자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노와 사는 각각 기업이라는 큰 수레를 움직이는 두 개의 바퀴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쪽이 제 몫 을 못하면 수레는 굴러갈 수 없습니다.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에 앞서 상대방의 입장을 감안하는 여유, 최 선을 고집하기보다 전체를 위해 차선을 수용할 수 있 는 지혜가 절실히 요구된다 할 것입니다. 동양은 창립 이래 50년 넘게 이어온 무분규, 무파업 전통의 노사관 계를 앞으로도 계속 발전·승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동양시멘트는 삼척에서 발원하여 동양그룹을 일군 그룹의 모기업이란 자부심이 있습니다. 삼척지역의 발전 과 함께 성장해온 기업으로 지역의‘큰 나무’와 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양은 지난 50년간 다양한 분야에 걸친 후원 및 지원 활동을 통해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삼척 의 역사를 크게 바꾼‘남산 절단공사’를 비롯하여 20년 넘게 지속 해온 동양장학재단 장학사업을 통해 지 역 인재육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유아교육의 요람인 별나라 어린이집을 삼척시에 기부했습니다. 지역 문화 예술의 전당인 삼척문예 예술회관과 공설운동장 건립 을 지원했으며, 죽서문화제와 동굴엑스포를 비롯한 각 종 문화, 예술, 체육
행사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삼척지역 화력발전소 사업자로 동양이 최종 확정·선정됐습니다. 이는 그 동안 심혈을 기울여 준 비해 온 동양의 저력을 보여준 뿌듯한 결과라고 생각 합니다. 앞으로 동양은 친환경 화력발전을 새로운 성 장동력으로 삼아 그린에너지 기업으로 변모해 나갈 것 입니다. 기존 시멘트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함은 물론 성장전략의 핵심 키워드인 ‘에코너지(Econergy =환경(Eco) + 에너지(Energy))’ 사업을 육성·강화하 여 이와 관련된 신규사업 발굴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지나온 50년을 계승 하고 새로운 50년, 100년 기업을 넘어 영속하는 기업으로 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