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시멘트업계, 5년간 설비투자에 총 2조 5,306억원 투입

     ȣ : 448             ۼ : 2025-07-23             ȸ : 320             :
 

   - 한국시멘트협회, 2021~2025년도 시멘트업계 설비투자 실적 및 계획 분석 -
-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 환경․안전 분야 환경규제 강화 대응에 투자 -
- 5년간 평균 당기순이익을 상회하는 투자 규모, 원가부담 개선 고민 -


국내 시멘트업계가 지난 2021년 이후 올해까지 5년간 설비투자에 총 2조 5,306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강화되는 환경규제 대응에 필요한 설비투자 투입 재원은 갈수록 증가하는데 침체된 건설경기는 회복 조짐이 없어 최소한의 성장 동력 확보마저 어렵고 심각한 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삼표시멘트, 쌍용C&E, 한일시멘트, 아세아시멘트, 성신양회 등 국내 주요 시멘트업체를 회원으로 하는 한국시멘트협회(회장 전근식)는 22일,「2024년 설비투자 실적 및 2025년 계획」을 조사해 발표했다. 2021년 이후 지난해까지 급증한 설비투자 추세가 올해는 약 5,141억원(계획)으로 전년 동기대비 11.2%나 감소했으나 핵심분야인 환경․안전분야(합리화설비투자 부문)는 1,875억원으로 전년대비 20.2%가 늘어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경영실적 부진도 불구하고 강화된 정부 환경규제 준수에 필요한 재원 투자에는 여전히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항목별로 들여다 보면 장치산업 특성(설비유지 및 보수)상 최근 강화된 환경규제(공해, 환경・안전) 대응, 원가절감(자동화, 에너지절약) 향상으로 구성된 설비 합리화를 위한 투자가 지난 5년간 약 2조 1,511억원을 투입하는 등 전체 투자의 약 85%를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 업계 매출(5조 5,267억원)에 약 40%에 육박하며 순이익(4,990억원)의 약 4.3배에 달하는 규모다.

설비투자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한데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건설경기 침체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우려되는 점은 지난 5년간 연평균 설비투자 규모는 5,061억원(환경규제 대응 분야 연평균 4,302억원)인데 같은 기간 연평균 당기순이익은 4,200억원에 불과해 건설경기 침체가 당분간 회복할 수 있는 요인을 찾기 어려운 현상황에서 환경투자 등 설비확충에 필요한 재원과 순이익간 차이는 더욱 가파르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경영악화는 물론 설비투자 재원 마련의 수단마저 사라져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질소산화물(NOx) 배출 부담금 등 정부의 강화된 환경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환경설비 구축은 시기상 건설경기 상황이나 연동된 업계 경영상황에 따라 탄력적인 적용이 어렵다”며 “향후 안정적인 생존기반 마련이 더 우선이므로 건설현장 가동중단 증가에 따른 매출감소와 손실확대에도 불구하고 환경투자를 최대한 유지하려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난 6월 한국에서 글로벌 시멘트산업의 탄소중립 방안을 주제로 열린「셈텍 아시아(Cemtech Asia) 2025」를 주관한 세계적인 시멘트 전문 미디어 셈넷(Cemnet)의 총괄 디렉터인 토마스 암스트롱 편집인은 국내 한 언론을 통해 “유럽은 이미 순환경제 시대에 발맞춘 온실가스 감축 노력과 배출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EU차원의 적극적인 투자를 지원받고 있다”며 “한국 정부도 시멘트업계의 환경설비 투자 지원(예를 들면 시멘트업계의 배출규제 부과금을 환경설비 투자 지원으로 환원 등)을 적극 고려한다면, 한국 시멘트업계가 활로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